알약의 역사는 고대 문명 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. 인류는 살아가면서 각종 식물에 진통과 치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, 이를 이용해 약을 만들었습니다. 고대에는 약효가 있는 식물을 풀 그대로 먹거나, 냄새를 맡아 치료에 썼습니다. 또한 풀을 끓여 마시는 물약이나 탕약 형태도 많았습니다. 로마 시대에는 뭉친 약재를 눌러 눈병을 치료했고, 고대 이집트에서는 약에 빵 반죽이나 기름·꿀 등을 섞어 작은 공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. 지금과 같은 알약은 19세기 무렵 등장했습니다. 19세기 초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제르튀르너는 양귀비꽃에서 나오는 아편에서 진통 작용을 하는 모르핀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이후 유럽 전역은 생약에서 약품 성분을 뽑아내는 데 집중했고, 이 과정에서 캡슐형 알약이 개발되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