잡학지식(짧은읽을거리)

알약의 역사: 고대부터 현대까지

정보의 파도 2023. 7. 28. 01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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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약의 역사는 고대 문명 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. 인류는 살아가면서 각종 식물에 진통과 치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, 이를 이용해 약을 만들었습니다. 고대에는 약효가 있는 식물을 풀 그대로 먹거나, 냄새를 맡아 치료에 썼습니다. 또한 풀을 끓여 마시는 물약이나 탕약 형태도 많았습니다. 로마 시대에는 뭉친 약재를 눌러 눈병을 치료했고, 고대 이집트에서는 약에 빵 반죽이나 기름·꿀 등을 섞어 작은 공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.

 

지금과 같은 알약은 19세기 무렵 등장했습니다. 19세기 초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제르튀르너는 양귀비꽃에서 나오는 아편에서 진통 작용을 하는 모르핀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이후 유럽 전역은 생약에서 약품 성분을 뽑아내는 데 집중했고, 이 과정에서 캡슐형 알약이 개발되었습니다. 1833년 프랑스에서 처음 개발된 이 캡슐형 알약은 젤라틴을 이용한 연질 캡슐로, 그 안에 약 성분을 넣었습니다. 1847년 영국 제임스 머독은 캡슐 두 조각을 서로 맞물리게 하는 연질 캡슐을 개발했습니다.

 

고체형 알약은 19세기 후반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이 개발되면서 전환기를 맞았습니다. 아스피린 주성분은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살리실산인데 이 성분은 위벽을 자극해서 구역질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. 이 때문에 1897년 독일 바이엘사 연구원 펠릭스 호프만이 아세트산을 이용해 살리실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. 처음 만들었을 땐 가루약 형태였지만 1914년 고체 알약 형태로 내놓으며 널리 퍼졌습니다.

 

이러한 알약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인류가 어떻게 약을 발견하고 개발해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. 알약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이며, 그 발전과 변화는 계속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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